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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간

춘천닭갈비 [진주시 상봉동] 보건대 근처에 갔다가 다들 영업종료 직전인데 이곳이 제일 늦게까지 하길래 들어갔다. 진주에서는 닭갈비가 언젠가부터 삼현여중이냐 아니냐로 나뉜다.여고도 붙었는데 여중이라고 못을 박았다. 기억해보면 삼현여고 학생들이 좀 세련되고 예뻤던 거 같다. 제일여고는 좀 순박해 보였고 진여고는 왠지 어쎈 초등동기들이 다 갔었고 경해여고는 마주칠 일이 없어 내 기억엔 평양여고나 다름이 없다. 도동에 있을 때 자주 들렀었다. 갈 수밖에 없는 게 그 동네 먹을게 없었다. 돼지갈비 아니면 분식 그리고 한참 기다려야 됐던 닭갈비.스뎅 냉면 용기에 양념 가득 채워서 분주히 테이블마다 뛰어다니면서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 맺힌 사장님 모습이 아련하다.이제는 50줄에 접어드셨을라나 모르겠다. 전 테이블이 좌식으로 궁디 뜨끈하게 앉아서.. 더보기
구이의반장 '군반장' 방문기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깔끔한 꼬치구이집 군반장2차나 3차로 가볍게 한잔 하기엔 추천 반장이라...장군도있고 사단장도 있고 회장도 있는데 왜 반장일까... 다음번에 방문하면 물어보고 싶다. 가격표를 보니 사립학교 반장이다. 투다리나 간이역이 국공립이라고 하면 사립학교 가격이다.꼬치집으로는 인테리어도 사립급이다.그림있는 메뉴도 준비했다. 요거이 제공되는 요리들이다. 나는 5종꼬치와 생맥주를 주문했다. 은행 염통등은 10년사이에 4-5배 인상이 된 듯 하다.옛날에 꼬치집가면 3천원에 4-5꼬챙이 나왔는데 안주에 비하면 술값은 제자리 걸음 같다. 두배정도 오른건가. 바깥 구경하면서 꼬챙이를 먹을 수 있다. 지인이 많다면 안쪽에서 먹자.저기 앉았다가 가는사람 오는사람 인사하면서 꼬챙이 하나씩 손에 쥐어주면 십여.. 더보기
구)진주역전 포장마차 "우루치기" 통영 시장통에서 '우짜'로 뒷통수 맞은게 억울해서 숨겨놨던 비밀메뉴 '우루치기'를 공개한다. 원조할매는 은퇴를 해서 다음으로 친한 할매한테 재연을 부탁했다.역은 이전을 했는데. 아직 포장마차가 이곳이 역전이였음을 알려준다.완전 술이 떡이된 상태가 아니라면 제공이 되는 기본 안주.술이 완전 떡된 상태면 인근 주택가 민원등의 이유로 착석이 금지 될 수 있다. 떡이 되기전에 방문하자. 진한 조미료맛의 어묵국이 입에 착착 감긴다.이곳에서 올가닉은 사치이자 없는 단어이다. ㅋㅋㅋ 조선시대 봉화 마냥으로 연기가 높이 솟구친다.안주가 걱정되서 불가로 뛰어가 본다.여려겹 쌓아 올린 석쇠가 연탄으로 부터 내 안주를 보호해 준다.57번 주인장도 걱정 말라고 안심을 시켜준다. 이곳은 가게 번호로 이름이 불린다. 각 번호마다.. 더보기
도심에서 캠핑...헉.. 생선구이까지.. 한동안 뜸했던 유곡동 캠퍼를 방문했습니다.옆에 가게를 달아냈다고 해서 재미난게 있나 싶어서 기웃 기웃.옆에는 큼직한 주방을 만들었네요 테이블도 하나 더 있고점심밥을 판매하나 봅니다. 메뉴는 생선구이. 원래 먹던 옆칸에 착석. 테이블 갯수도 늘려서 헛탕치는 일은 줄어 들듯.기본 야채랑 소스는 모자라면 셀프로 리필. 샐러드도 먹고나면 다시 리필. 풀쪼가리를 많이 먹어야 오래 삽니다. 여기가 리필하는곳. 감자 좋아하시면 썰린 감자 듬뿍 구워두세욤. 초벌구이된 목살 등장. A 코스로 2개 주문했음. 목살은 저거말고 3덩어리 더 줌. B코는 돼지말고 소가 나올것임. 브로콜리도 섭취해줌. 이건 뭐 기존이랑 같아서 좀 밋밋한데 나중에 생선이 맛남. 한입싸서~ 냠냠. 뜯어 먹기 좋은 등갈비도 등장. 한덩어리 더 나옴... 더보기
무료된장찌개에 무한리필...하대동 박가네. 상호가 쉽다. 박가네... 새벽3시까지 영업한다.별 기대없이 갈만한 곳이 없어서 기웃거려 봤다. 야박하지 않고 인심이 후하다. 3가지 메뉴가 있다. 요즘 보기드물게 500원으로 끝이난다.9천원 받기에는 손님주머니 고려... 8천원 받기에는 물가인상 고려...절충을 한듯 한다. 주인장의 고뇌를 느껴본다. 아무리 둘러봐도 메뉴는 저게 다다. 이건 뭐지...무한리필이 가능한 된장찌게라..하나 시켜봐야지 맘먹고 다시 또 메뉴판을 둘러봐도 없다.아..... 무료제공이란다. 무료로 주는걸 계속 또 준단다.8500원.....500원 더해서 9천원 주고 싶어진다. 묵은지가 나온다. 기본찬은 뭐 없다. 남자에게 좋다는 부추 야채 마늘정도. 2인분 주문이 가능했다. 소금구이 2인분이다. 복분자를 먹였다고 입구에 써놨던데... 더보기
가을 입니다. 와우...지난주 까지만해도 여름느낌이 있었는데오늘은 좀 쌀랑한 가을이네요. 벼들이 바람에 리듬을 타고 흔들거리네요.단단하던데. 추석에 햅쌀을 먹을 수 있겟지요. 벼말고 가을을 준비하는 다른 녀석들도 구경합니다.구찌뽕 열매입니다. 항암효과가 탁월하죠. 꽃이 없다는 무화과는 먹을 수 있는 녀석과 덜익은 녀석들이 혼재해 있네요.이건 다음주나 되면 쩍 갈라질 듯 하네요. 1호기 태어나서 심었던 나무에는 올해 밤이 많이 열렸습니다.벌어지지 않았지만 하나 따서 먹어봅니다.싱싱한 밤송이. 가위로 금을 좀 그어서 벌려봅니다.에게....너무 앞서간거 같네요.밤이 알비뇨처럼 허옇네요. 그래도 먹어보려고 뽑아 냈습니다.모양은 갖췄네요. 썬텐만 좀 시켜주면 될꺼 같은데. 바로 맛보기 들어 갑니다. 가죽점퍼를 벗기니 오리털파카.. 더보기
홍콩간 부대찌개 - 진주전역배달 완성된 사진을 먼저 올려본다. 왕냄비가 통째로 배달된다는 홍콩간 부대찌개를 주문해 본다. 사실 멀고 먼 도동땅에서 배달되는 오는거라 시킬까 말까를 고민 많이 했다.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달하는 업주의 마음도 헤아리게 된다. 주문후 배송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다. 사진처럼 배달온다. 작은거 13900원 중간 17900원이다.멀리서 오는데 2만원은 맞춰드릴라고 중간에 햄사리 추가해서 19900원 만들었다.부대찌개는 대자 사이즈가 없다. 그럼 광고지의 설명대로 조리를 준비해 보겠다.첨부터 어려움에 부딪친다. 메뉴얼에는 2/3정도 붓고 조리하고 나머지 1/3은 라면사리때 넣어라한다.페트 용기모양이 트로피처럼 아랫부분이 좁아져서 제시된 양만큼 육수 붓기 난감한다... 그냥 다 부으면 된다.먼저 먹어본 자의 경험.. 더보기
24시간 영업하는 계동 옛날보리밥집 진주시 계동에 위치한 옛날보리밥집... 맛을 떠나서 영업시간이 편의점과 같다.주위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곰곰히 생각해보라. 새벽4시나 되서 밥달라고 하면 친정엄마도 열받아 할 것이다. 그렇다고 욕쟁이 할머니식 영업은 하지 않는다. 직원없이 하시니까 아무래도 쪽잠을 주무시다가 음식을 하시려니표정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듯한데 손님들이 오해를 한부분도 있을것 같다.당일은 낮에 딥슬립을 하셨는지 친절하게 맞아 주셨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식당이라서 기본구조는 식당하기에 좀 불편하다.초록색 식물로 마당을 채워놨다. 초록색 뒤에 화장실이 있다.이동불가한 칸막이 안쪽에도 테이블이 있다.입장했는데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면 "아지매" 하고 불러보자. 곧 응답이 오리라. "할매"라고 외치면 반찬이 두세.. 더보기
상봉동 산청돼지국밥전문 - 9시30분까지... 오늘 소개할 가게는 흔한 돼지국밥집이다.돼지국밥은 이유를 모르겠지만. 밀양/산청이 대세를 이룬다. 밀양돼지국밥은 어딜가나 있다. 밀양 무안쪽에 어디 유명하다는데 어디 밀양돼지는 S라인 돼지를 잡았더냐. 완전 엉망이 아니고서는 먹을때마다 느끼지만 비슷 비슷하다. 요것 조것 맛보기 좋은 수육백밥을 주문했다.저녁시간에 방문을 했다. 9시 20분경 방문을 하였다. 입구에 9시30분까지 일할 직원을 뽑는다는 A4 용지가 있었다.뭔가 좀 쎄했지만, 입장해서 주문되냐니까 된다고 하셨다. 문제는 10분뒤쯤이였다. 한분씩 퇴근을 하기 시작한다. 반찬이 나왔을쯤에도 한 테이블이 더 왔던거 같다. 일단 그 테이블까지는 엔트리에 포함이 되었다. 나도 모르게 계속 시계를 보게되고 긴장감이 흘렀다. 우리 음식이 나오고 3분이서 .. 더보기
깻잎농사 와 밀양 다원정국밥 ㅎㅎㅎ. 생각보다 제가 여러분들 가까이에 있습니다.고기집에서 늘 쌈채로 만나고 있습니다. 깻잎은 추부와 밀양이 양대산맥으로 전국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휴가철 정점으로 가격을 살짝 하향세로 바뀌었습니다.12장씩 5묶음씩 박스에 예쁘게 20번씩 100묶음을 1박스로 포장합니다. 요거이 12잎 한묶음. 자라기는 잘 자라는데 깻잎은 순전히 인건비 싸움입니다.흐미 저의 예쁜손. 기회가 된다면 깻잎따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네요. 딸기따는 로봇이랑 포도따는 로봇은 나와 있던데. ㅎㅎ .깻잎은 따고 묶고 포장하고 요거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싱싱하게 100단 을 포장합니다. 시세가 늘 변하지만 100단 1박스에 1만원 예상됩니다. 포장 끝~ ㅋㅋㅋ 저넘은 맨날 놀고 먹나 싶겠지만. 농사일도 척척 회사일도 척척.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