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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음식 즐거운생활

가을 입니다.


와우...지난주 까지만해도 여름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좀 쌀랑한 가을이네요. 

벼들이 바람에 리듬을 타고 흔들거리네요.

단단하던데. 추석에 햅쌀을 먹을 수 있겟지요. 

벼말고 가을을 준비하는 다른 녀석들도 구경합니다.

구찌뽕 열매입니다. 

항암효과가 탁월하죠. 


꽃이 없다는 무화과는 먹을 수 있는 녀석과 

덜익은 녀석들이 혼재해 있네요.

이건 다음주나 되면 쩍 갈라질 듯 하네요. 


1호기 태어나서 심었던 나무에는 

올해 밤이 많이 열렸습니다.

벌어지지 않았지만 하나 따서 먹어봅니다.

싱싱한 밤송이. 

가위로 금을 좀 그어서 벌려봅니다.

에게....너무 앞서간거 같네요.

밤이 알비뇨처럼 허옇네요. 

그래도 먹어보려고 뽑아 냈습니다.

모양은 갖췄네요. 

썬텐만 좀 시켜주면 될꺼 같은데. 바로 맛보기 들어 갑니다.


가죽점퍼를 벗기니 오리털파카가.. 나오네요.


오리털 파카는 벗기기 상그럽습니다.

떫은맛이 퍼지죠. 

그래도 먹겠는다 일념으로 예쁘게 까냅니다. 

작품명 : 아~~~10 

오호 멋지게 다 까서 섭취했습니다.

맛은 제대로 들었네요.  고소하고 달달하고 

빠드득 씹히는 느낌도 좋고. 

다른 녀석들의 가을준비도 구경합니다.

이건 꽃이 다발이라서 볼때마다 예쁘던데 

열매를 맺었네요. 

열매도 동글 동글 모여있네요. 

작은 블루베리 같네요. 

꽃술이 엄청 긴데.  꽃잎은 너무 작네요.

떨어져버린건지. 

우산 살대만 남은걸로 보입니다. 

사탕으로 우리곁에서 자주보이는 모과.

향도 아주 좋죠. 

노랗게 익으면 치자향과 더불에 제가 젤로 좋아하는 향입니다.


석류도 추석전에 벌어질꺼 같습니다. 


대추는 여름철 썬블럭 많이 발랐는지 

아직 뽀얗네요. 밤이랑 같이 방콕한건지. 

저수지 한바퀴 돌아보니 

도토리도 다람쥐 청설모 도시락으로 납품준비 끝.

팽이 하나 만들어야 겠네요.  

김장하려고 배추심어놨습니다.

두달이면 한아름 배추로 바뀝니다. 

정말 잘 자라는 배추. 


저수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살짝 춥게 느껴지네요.

여기까지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들판 구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