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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다

2015 김장 완료. 밭에서 옮겨놓은 배추는 간수에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배추를 쪼개는 걸로 김장 전투의 서막이 오릅니다. 쥐고 살살 흔들었을 때 강아지 꼬리처럼 흐느적흐느적 거리 면 숨죽이는데 성공건져내서 간수를 빼줍니다. 준비된 양념을 깔고 치댈 준비를 합니다. 양념에는 젓갈 간조기 등등...많이 들어갑니다.굴은 생김치로 바로 먹을 소량에만 나중에 투입합니다.본격 치대기 작업 돌입. 작년에 비하면 배추양이 절반입니다.동네 할매들도 마실 왔다가 얼마 안된다고 천천히 하라고 하시며 배춧잎 뜯어 드시곤 사라집니다. 양념을 쥐고서 잎 사이사이에 발라주면 됩니다.어린이집에서 이벤트로 할 정도니 쉽고 재미있습니다.단, 2-3개 할 때까지만 ..... 완성된 김치가 쌓여갑니다.조금 지칠 무렵에 하프타임 쇼 들어갑니다. 준비해둬던 굴.. 더보기
과메기집 방문기4 [죽변항에서] 이틀 연속 '죽변항에서'를 방문한다. 누룽지 먹으려고 술 취한 일행을 끌고 방문했다. 어제 맛을 못 본 과메기를 주문했다. 정말 상권으로는 두메산골에 가까운 자리인데 열 명에 가까운 단체 손님도 들어오고 그랬다.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이랑 국물은 어제 포스팅을 보자... 더보기
춘천닭갈비 [진주시 상봉동] 보건대 근처에 갔다가 다들 영업종료 직전인데 이곳이 제일 늦게까지 하길래 들어갔다. 진주에서는 닭갈비가 언젠가부터 삼현여중이냐 아니냐로 나뉜다.여고도 붙었는데 여중이라고 못을 박았다. 기억해보면 삼현여고 학생들이 좀 세련되고 예뻤던 거 같다. 제일여고는 좀 순박해 보였고 진여고는 왠지 어쎈 초등동기들이 다 갔었고 경해여고는 마주칠 일이 없어 내 기억엔 평양여고나 다름이 없다. 도동에 있을 때 자주 들렀었다. 갈 수밖에 없는 게 그 동네 먹을게 없었다. 돼지갈비 아니면 분식 그리고 한참 기다려야 됐던 닭갈비.스뎅 냉면 용기에 양념 가득 채워서 분주히 테이블마다 뛰어다니면서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 맺힌 사장님 모습이 아련하다.이제는 50줄에 접어드셨을라나 모르겠다. 전 테이블이 좌식으로 궁디 뜨끈하게 앉아서.. 더보기
카레전문점 - 조야 [진주시 칠암동] 영업을 시작한 지 한참 된 걸로 알고 있다. 원래는 꼬치구이 집이 있었던 걸로 기억난다.조야가 뭔 뜻인지 모르겠지만 한 끼 해결을 위해서 방문했다. 5000원 시작한다.야채카레와 해산물세트를 주문했다. 추가로 모듬까스도 주문했다. 입장했을 때 손님이 나를 포함해서 4테이블 있었다.주문과 동시에 김치와 단무지가 나왔다. 집게로 작은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김치는 맛있다.다른 반찬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먹게 되어 있다.해산물세트. 새우튀김 2마리 담치 3마리 일단 눈에 보인다. 앞에서 먹는 걸 보니까 오징어 몸통 같은 것도 몇 조각 보였다. 이건 내 카레. 밥이 노랗다. 노란색 밥은 미리 준비를 해두는 듯했다.밥통에 밥이 떨어지면 미리 준비한 밥을 밥통에 투입하는듯했다. 맛은 카레맛이다. 케레를 잘 몰라.. 더보기
7000원의 한계에 도전 - 다담뜰 뷔페 뷔페의 메마른 땅 밀양에 뭔가 생겼다. 글씨체도 예쁘고 검색해보니 대구경북의 프랜차이즈 뷔페인가 보다.기존 밀양 뷔페는 식권 얻어서 가봤다가 깜짝 놀랐었다.뷔페 나와서 근처 밀면집에 가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6.25떄 음식 체험하는 거냐고 묻는 친구도 있었음. 최근에는 좋아졌다는 소문은 들리긴 한데. 방문 기회가 아직 없었다.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3시 30분에도 손님들이 제법 있다.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을 하며, 음료 1천 원 주류 3천 원에 판매한다. 저녁겸 간단한 술자리로도괜찮을 듯하다. KTX 역 인근이니 밀양 구경하고 돌아갈 때 들러도 될 듯. 그럼 음식을 둘러보자. 처음에는 밥이 준비되어 있다. 나는 건강밥을 먹었다. 흑미가 들었었다. 밥통 옆에 나물 4종이 준비되어 있다. 무생채랑 저기.. 더보기
럭셔리 생선구이 - 캠퍼 생선구이. 진주시 유곡동 지나가다 들리기 힘들고 마음먹고 가야 되는 외진 곳에 위치한 캠퍼 고깃집그 옆에 가게를 달아낸 캠퍼 생선구이를 방문한다. 일전에 배달 전문점을 지향하면서 무료로 음식 돌릴때샘플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배달은 여러 여건상 접었다고 한다. 구이로 다금바리가 일시적으로 나온다는 소식에 방문했으나 내 앞에 손님까지가 다금바리 끝이었다 -.- 다금바리와 시세로 따지면 1/2 수준인 벵에돔을 맛보게 되었다.돔 종류는 선택의 폭이 없고 주방에서 보유한 어종에서 구워주는듯했다. 깔끔하게 오픈된 주방을 바라보면서 음식을 맛보게 된다.평소 내 음식에 해코지 하는걸 걱정했다면 지켜보며 안심하자.평생 한번 맛볼까 말까 한 다금바리 구이를 놓쳐서 아깝긴 하다.먼저 나온 자연산 홍합과 소라사장이 바다가서 목숨 걸고 .. 더보기
추어탕을 시키면 수육이 공짜 - 내동면 산골추어탕 지나간 헬로윈을 생각하면 만든 초록 쌀밥 유령. 진주시 내동면 내동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산골 추어탕간판에는 메기도 있지만 메뉴에는 메기가 없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폐교 위기의 학교가 살아난 만큼거주 인구가 많아져서 더욱 유명해진 듯하다. 선택과 집중에서 메기는 버리고 추어탕을 선택한 듯. 7천 원이었던 가격이 구렁이 담 넘는듯한 흘림매직체로 8천 원으로 변함.점심시간 방문하면 간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만날지 모름손님 엄청 많음. 기본찬 제공 후에 수육이 곧장 따라나온다.대신 점심시간 붐빌 때 방문하면 아~~ 이것이 '을'이구나 싶다. 그렇다고 주인도 '갑'은 아니다.남들 밥 먹는데 멀뚱멀뚱 서있어 보긴 처음이다. 번호표를 주던지 밖에서 기다리는 게 드시는 분이나 기다리는 분이나 서로 편할듯하다. 3.. 더보기
공항인근 제주정지 방문기 해안도로에 위치한 제주정지 공항과 가깝고 롯데 렌트카 반납하기도 좋다. 이쪽 라인은 거품이 좀 심하다.몇몇 집들은 관광객과 도민 가격이 따로 있기도 하도 사투리 몇 마디 배워두면 가격 절충이 되는 집도 있다. 정지는 처음 가는 곳이라서 일단 기대반 걱정반~. 입장. 식당으로 내부 인테리어는 우수하다.여친데리고 제주 왔다면 오빠야의 탁월한 선택에 하트 뿅뿅 할 듯.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바닷가. 추가 하트 뿅뿅 가능. 뒤쪽으로는 비행기 이륙이 실감 나게 보여서 유아 동반 방문해도 애들이 밥 먹는 시간 내내 즐거워할 듯. 문제는 메뉴를 받아들고서부터. 갈치조림 7만 원 ...후덜덜. 제주정지 메뉴를 보는 순간온몸이 정지되는 기분이다.다른 것도 살펴봤다. 돼지고기 수육.. 나중에 1인당 35000원짜리 정식을.. 더보기
자투리 시간에 한라산 느껴보기 - 어승생악 점심시간 비행기 시간이 잡혀있다면 뭘 하기에도 어정쩡하다. 용두암서 바람 쐬다가 공항 가기에도 지겨울 수 있는다 3-4시간의 자투리 시간을 산에다가 투자해 보자. 시내에서 20분 정도면 어리목에 도착한다.어리목 가는 길도 경치가 좋다. 물론 날이 맑다면 말이다. 눈 내린 겨울철에 와봤는데 그땐 정말 환상적이었다. 겨울 구경하기 딸깍 입구에서 주차비 1800원을 낸다. 주차비를 아끼려면 1킬로 남짓 아래에 위치한 버스정차지점 주차장에 주차하자.여기까지 시내 차 막힘을 고려해서 20-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처음 와봐서 어디로 가야 될지 몰랐다.푯말을 보고 이동하면 된다. 탐방 안내소 쪽으로 가면 어승생악 탐방로가 건물 사이로 나있다. 요놈을 보고 가면 된다. 중국 사람들이 80% 한국 사람이 20% 비율.. 더보기
한식대첩 출연한 아지매의 식당. - 가향- 16대 9로 찍다가 이번에는 3:4 로 찍었다. 중간쯤에 나온 음식인데 제일 눈길이 가길래 첫 사진으로 배치했다.남천 잎사귀 사이로 핀 견과류를 품은 무쌈꽃이다. 밀양에 위치한 가향이라는 식당이다. 시내는 아니고 얼음골 방면으로 이동하면 산외면 면사무소 인근이다.주인아줌마가 한식대첩에 출연을 했었단다.우승은 못했지만 제법 랭크에 든 걸로 들었다.팥죽이 나왔다.눈을 감고 한참을 생각하면 무슨 맛인지 알 수 있다.소금 설탕이 하나도 안 들어가고 찹쌀 풀 느낌은 살짝 난다.이유식이다. -.- 마침 8개월 꼬맹이가 신나게 먹었다. 경북에서 맛볼 수 있는 배추전. 배추전은 낮설었는데 만들기 쉬워서 그런지 식당에서 종종 보인다.맛도 괜찮다. 곡물 와플. 밀가루 음식 요즘 잘 피해 다니는데 바삭하니 좋다. 샐러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