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진주시 상봉동] 보건대 근처에 갔다가 다들 영업종료 직전인데 이곳이 제일 늦게까지 하길래 들어갔다. 진주에서는 닭갈비가 언젠가부터 삼현여중이냐 아니냐로 나뉜다.여고도 붙었는데 여중이라고 못을 박았다. 기억해보면 삼현여고 학생들이 좀 세련되고 예뻤던 거 같다. 제일여고는 좀 순박해 보였고 진여고는 왠지 어쎈 초등동기들이 다 갔었고 경해여고는 마주칠 일이 없어 내 기억엔 평양여고나 다름이 없다. 도동에 있을 때 자주 들렀었다. 갈 수밖에 없는 게 그 동네 먹을게 없었다. 돼지갈비 아니면 분식 그리고 한참 기다려야 됐던 닭갈비.스뎅 냉면 용기에 양념 가득 채워서 분주히 테이블마다 뛰어다니면서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 맺힌 사장님 모습이 아련하다.이제는 50줄에 접어드셨을라나 모르겠다. 전 테이블이 좌식으로 궁디 뜨끈하게 앉아서.. 더보기 죽변항에서... [진주시 상봉동] 진주시 상봉동에 위치한 죽변항에서를 방문했다.가게 위치가 번화가랑 거리가 멀다. 날씨까지 추워지고 바람이 불어 낙엽이 떨어져 도로에 깔리니을씬년스럽기까지한 2차선 도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가게 문이 클래식하다. 요즘 폴딩도어나 자동문이 흔한데 응답하라 시리즈에서나 볼법한 알로이 일중창이다. 연한 외풍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가게 구조가 좀 특이하다. 작은 가게 두 개를 하나로 만들어서 영업하는듯하다. 궁뎅이가 뜨끈뜨끈한 좌식 테이블이 있고 통로로 연결된 옆 칸엔 매장만 한 공간이 또 있다. 단체 모임에서 다른 손님에게 방해받거나 주지 않고 먹을 수 있겠다. 베릉빠에는 가게문에 이어 응답하라 시리즈급 아기자기한 장식이 있다. 먼저 삼합을 주문했다. 메뉴판이 주문해달라고 아우성이다. 특히 오뎅탕은 안 시.. 더보기 2015 김장 (배추 뽑기) 며느리들이 기겁하는 2015 김장 시즌이 돌아왔습니다.조금 늦은 시점에 심은 배추가 최근 가을장마를 잘 버텨주고 통통하게 속이 꽉 찼습니다. 차에 싣기 좋도록 작업을 합니다. 겉잎은 음메~랑 메~에 가 침을 흘리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상 차 준비 완료하고 싣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싣고 다녔네요. 올해는 배추통이 커서 60포기 정도 김장을 할 예정입니다. 이건 처음으로 배추 싣고 날랐던 사진. 세월 빠르네요. 이때 담은 김치가 김치냉장고에서 묵은지로 ㅋㅋ 대기 중입니다. 아무래도 배추 소송에는 각그랜져가 기억에 남네요 .무식하게 넓은 트렁크 공간에 포터만큼 싣고 가서 온 가족이 김장하다가 골병들뻔 했죠. 서민5도 무쟈게 실리긴 했었네요. 서민5 때는 배추가 작황이 좋지 않아서 속이 덜 차고 그랬었죠...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