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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음식 즐거운생활

100년된 집에서 맛본 전골


밀양에서 유명한 식당인데 처음 가봤다. 

내가 이미 가본 줄 알고 아무도 안 데리고 갔다 그동안.

이 집은 V3 안철수 사장이 태어난 집이란다.

여기서 1년 반쯤 살다가 이사 했다고 한다. 

100년 고택.  

그렇다 식당을 100년 한 것이 아니라 집이 100년 된 거다. 

식당은 30년 넘었다고 하신다. 

주차장은 빡빡하겐 15대 정도 세울 것 같다. 

전통시장이랑 붙어 있어서 놀러 와서 장보고 밥 먹으면 되겠다.


마당에는 작은 분수가 설치 되어서 

물소리가 찰찰 난다. 


원래는 문살 위에 강화유리를 올린 식탁인데 

지금은 그 위에 비닐을 하나 덮는다. 

일손이 부족하단다. 요샌 식당에 일손 구하기가 너무 어렵단다.


동네 식당보다 1-2000원씩 가격이 더 나온다.

소주 맥주는 동네 가격이다.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차림이다. 

샐러드에 드레씽은 사과를 갈아놓은 거다. 

가운데 흰건 한치다. 

수십년 내공이니 믿고 먹자. 

100년 된 집. 

아래채에는 90명 단체석도 있다고 한다. 

아...영남루를 구경하고 시내 쪽으로 걸어와서 이 집이랑 가깝다.


전골2인분을 주문했다. 

뭐가 다 오래되어 보인다.

전골스뎅솥은 20년 

뚜껑 손잡이도 10년은 되어 보인다. 


재료는 몇십 년씩 된 것이 아니니 안심하자. 

아주 생생해 보인다. 

전골과 함께 나오는 반찬도 열종류가 넘는다. 


중간에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셨다.

당일은  전골보다 고기 구워드시는 손님이 더 많았다.


벽에 그림을 진지하게 보는 1/2호기 

벽에는 진품명품에 출품될법한 그림들이 걸려있다.


고택에서 좋은 기운을 받으며 저녁을 먹었다.

디저트로 포도알이랑 구찌뽕 열매를 놔두었다.

오디 변형으로 보이는데 맛은 달달했다. 

여기까지 100년 고택에서 30여년째 영업 중인 향촌 방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