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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두리번/국내 나들이

4000원에 여름더위 쌱~~


마산창동을 2년여만에 들여다 봅니다. 

근처 가구거리에 갔다가 저녁을 해결하러 들렀습니다.

늦은 시간이 아닌데...  

인기가 식은건지 메르스의 여진이 남은건지

사람들이 적네요. 

일찍 문닫은 곳도 보이고 

헌책방은 책정리에 여념이 없네요. 

분식으로 해결하고자 방문한 복희집. 


너구리굴 구조. 

좁은입구를 지나면 안에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김밥은 2줄에 3천원 둘이서 우동에 김밥1인분 정도면 

한끼 넘어갈 껍니다. 김밥 냄비우동 비빔만두 오징어튀김

그리고 팥빙수를 주문했습니다. 

비빔만두. 

그냥 비빔만두입니다.  

들어오시는 손님들이 40대를 넘긴분들이 많던데

기본음식에 추억까지 섭취하러 오시는듯 

이야기꽃을 피우시더군요.

71년부터 영업했다고 합니다.

뭐...든건 없지만 먹을만한김밥. 

하나씩 쏙쏙 먹다보니 4줄이 금방. 

냄비우동 

여기까지는 고만 고만해요. 

못하지도 잘하지도....  휴게소보다 조금 나은수준.

오징어 튀김은 갓 튀겨서 뜨겁게 나오는데

튀김옷이 딱딱하지않고 바삭합니다. 


이게 핵심. 

다들 요걸 드시러 오시더군요.

주문해서 나오는 시간 1분 2분 내외. 

17년산 주류들이 뭥미할 시간에 출고되는 팥빙수.

과일/젤리/떡......  암꺼도 없음.   

그래도 맛있어서 한그릇 더 시켜먹었네요.


어디서 팥빙수를 이야기 듣고서는 

사달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사줬습니다. 

눈이 모일정도로 신세계 맛을 경험하는 1호기 .

무슨맛이냐고 물어보니 "차가운 맛이야" 

40년이 훌쩍 넘는시간 추억을 쌓아간 손님들만 받아도 

앞으로 40년은 걱정없을듯 합니다. 

한켠에 일하는 가족들의 소개도 있습니다. 


배를 채우도 다시 둘러본 창동.

활성화를 위해서 토요일마다 공연도 하나 봅니다. 

신나는 노래로 행인들을 들썩이게 하더군요. 


추억에 달고나도 팔고. 

추억을 등에업고 너무 비싼건 아닌지..


카톡에서 나오는 녀석들.  

아립다운 미대생이 그려놨겠죠. 코효효. 

38선에 가져다 놓으면  작품명   "니아까는 달리고 싶다!" 

여기까지 마산창동에서 맛본 팥빙수와 거리구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