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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음식 즐거운생활

아들이 그린 메르스....


어린이집 만년 낙제생입니다. ㅎㅎㅎ.  때가 되면 알아서 할꺼라고 보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Cebu있을때 유명한 상담사가 저한테 한마디 했던게 기억납니다. 

"만이 아빠.  기저귀 차고 출근하는 사람은 없어" 검색하면 강연도 많이 나오고 하는분인데

딱 맞는 한마디 였습니다. 근데 막상 본인도 애 키워보니 맘같이 않다는 인간적인 말도 하더군요. ㅋㅋㅋ 

집에서는 요래 타잔처럼 지냅니다. 

비행기를 좋아해서 비행기 이름은 줄줄 욉니다. 다만 가위질이랑 글쓰기가 서툽니다.

늘 비행기책이랑 함께합니다.  

제가 좋아해서 그렇기도 한데.  네이셔널지오그래픽에 메가스트럭쳐를 

같이 보고나서는 A380이랑 세븐포세븐을 좋아합니다. 


스케치북 양쪽을 언젠가부터 사용하더군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이렇게 상의탈의한 상태에서 명화작업을 합니다.

이번에 새로 사준 공룡책도 관심을 보이더군요.

텔레비전은 혼자서는 못 보고 

같이 있을때 조금씩 보여줍니다. 

15분정도 보여 주는데 시계를 보면서 바늘이 6이 되길 애타게 기다랍니다.

9가되면 그만 봐야되서 마지막에는 바늘이 9 의 동그라미에 들어갔는지로

실갱이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잔글씨는 저에게도 곤욕입니다.

뭔지 읽어 달라고 하면 ....좀 큼직하게 몇자만 잃고 싶은데 

그나마 이런건 좀 괜찮은데  비행기책은 설명도 힘이듭니다.


재미가 붙었는지 한글을 따라쓰길레 이제 낙제생 벗어 나나 싶기도 합니다.

잘키우는건지 못키우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입니다.  

요즘 왜~  .  뭔지 .  왜그래  .  어떻게 되는거야.  이런질문이 쉬지 않더군요.

제가 볼때 명화.   남이 볼땐 낙서 몇장 더 올려봅니다.

비행기는 매일 빠짐없습니다. 

그런데 ....  이상한걸 그리고 있더군요. 


쩝...요게 뭔가 우주선인가 싶었는데....

메르스라고 합니다. 

엄마랑 뉴스를 자주 시청하는데 

매일 뉴스꺼리를 묻나봅니다.   그러던중에  바이러스 화면을 봤나봅니다.

요즘 워낙에 자주 나오기도 하니까요.

디테일은 없지만 대략 특징을 그려낸거 같긴합니다.

질문이 이어집니다.  

메르스가 뭐야?  

독한 감기같은거야 걸리면 엄청 아파 

어떻게 걸리는거야? 

손발 깨끗이 씻으면 안걸려

걸리면 어떻게 되는거야.......죽는건 뭐야 ......  끝이 없습니다. -.- 

어쩌다 이런걸 설명을 해줘야 되는 상황까지 온건지...안타깝네요.  

빨리 종식되어서 아들이 더 안물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치료중이신 분들도 하루빨리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메레세데.... 차 광고를 보더니    저것도 메르스야?  라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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