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거동에 핫플레이스?
일단 말 뜻대로 뜨겁긴 합니다. 화로에 큼직한 숯이 마음에 드는
평거동에 위치한 1004 화로구이를 방문합니다.
24시 영업이 아니라고 하시길레 수전증 있는 손으로 수정했습니다.
민속화가 가게에 가득합니다. 밖에도 있네요.
"고기먹고 술마시고 팔을베고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넉넉하지..."
윗 글로 유추해 봤을때 대장부가 미혼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요즘 저래 한숨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서류봉투랑 도장이랑 가지런히 놓여 있죠.
매장안에 진입하면 냉장고에서 고기를 보고 주문이 가능합니다.
이쪽을 면을 제외하곤
전체가 그림이 있습니다.
대충 발로 그린게 아니고 적어도 미대(?)자퇴 이상학력소지자가 그린듯 합니다.
목살이 두툼합니다.
요즘은 투툼이 대세네요.
허긴 큼직한 숯불을 이길려면 이정도 두께는 필수입니다
대패는 올리는 순간 한줌의 재로 사라질껍니다.
묵사발이 제공됩니다.
흔히 제공되는 걸로 봐서는 단가가 저렴할꺼 같습니다.
그래도 시원하니 여름에는 이만한게 없죠.
김치전이 맛있습니다.
한장더 부탁했는데 반죽이 떨어져서
요걸로 땜빵해 주시네요. 아이스크림 아닙니다.
김치전은 밀가루음식에 극혐 가진분 아니시면 한장 더 추가할껍니다.
그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단원 김홍도가 고기먹고 외상깔다가, 그림으로 퉁치고 간듯.
요거이 무쟈게 큰 숯댕이
구리판도 마음에 듭니다.
저의 부특기인 깐죽거리기... 고기집 여기 저기 깐쭉거리니까
사장님이 나타나십니다. -.- 터미네이터임. 몸짱.
두껍기때문에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히 익힌 후 두번정도 뒤집고 마무리하는게
육즙과 맛을 살리는 비법입니다.
바이킹 가위 마음에 드네요. 슥슥 잘 잘립니다.
가끔 문구용 가위로 장사하는분들 계시던에....잘라먹기 너무 힘듭니다.
문구용 가위로 장사하는 식당은 부억칼은 카트칼 사용하실듯.
두꺼워서 측면도 고루 익혀줍니다.
젓장도 다려줍니다.
아저손 등장합니다. (아저씨손이 아니고 .......아름다음 저의 손)
고속 섭취중.
아하...회식에 적당히 배를 채우고 소고기도 주문합니다.
오너분들 참고하세요. 이렇게 회식하면 저렴하게 소고기 사줬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널찍하니 굽기 좋네요.
요걸로 평거동 1004 화로구이 방문기를 종료합니다.
두꺼운 고기가 마음에 듭니다.
위치상 평거동 거주하시는 분외엔 대리운전 압박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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