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진주시민이 하루에 한번씩은 보게되는 아이돌산 Mt.MJ (망진산)을
요즘 자주 오릅니다. 콘크리트길 옆으로 흙길이 있습니다.
색상표현이 좀 아쉬운데. 세월호상징색인 노랑색의 세월화가 피어있습니다.
샛노랗게 피어 잇습니다.
등산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오름보다는 좀 높고 .....
체격의 5분화 애빈/날씬/통통/뚱뚱/돼지 ....
돼지등급의 저는 이정도만 올라도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합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진주시 신안평거지구.
이 산 외에도 에베레스트격인 월아산과
알프스선학산도 있습니다. 차례대로 오르면 흔적을 남기겠습니다.
동네 뒷산이다보니 많은분들이 올라오시고
운동을 하면서 토론도 이어가더군요.
고대 그리스 아고라급입니다. 한 아주머니가 지금의 메르스 보도에대해서
강한 불만을 이야기 하시더군요. 마구잡이로 떠들어서 "오는사람 안오는것도
문제지만 나가서도 대접을 못 받는데 왜케 호들갑인지 모르겠다.
후꾸시마때 일본언론이 난리를 치더냐....."
이어 한아저씨가 대학병원 체험담을 늘어 놓습니다.
병원을 입구1개로만 들어가게 바뀌었고 철통으로 지키더라
입구에서 손소독 하고 가야되는데 암환자들이 걱정이다.
아주 자연스러운 토론의 장이더군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말을 끊지 않고 다 듣고 그다음분이 이야기를 이어가고...
지역구 의원이신 대출형님이나 갑중이 아제도 시간되시면 한번 올라보세요.
한바탕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고 내려오는길에 아카시아를 발견.
옛날 뭔가 심란한데 물을 볼 곳도 없을때 그저 잎사귀에 운명을 맡겼던
아카시아 잎사귀점이 생각 나더군요.
주로 된다 안된다로 하나씩 뜯어가는 무시무시한 점이죠.
뜯어진 잎을 붙일 수는 없지만. 점이 마음에 안들땐
다른가지를 꺽어서 재차 뜯어가며 운명을 바꾸고자 노력하기도 햇죠.
뭔가 맘속에 생각을 하고 뜯어 봅니다.
중반까지는 결과예측이 쉽게 안되죠.
운명이 갈라진 상황에서는 어디 돌연변이 작은 잎사귀 없는지 챙겨보고
결판을 냅니다.
오호... 결론은 된다로 나네요. 근데 급 찝찝한게
잎사귀 다 뜯고 나서 깡데기 ...그러니까 잎달고 있던 줄기도
된다 안된다에 포함을 해야되는건지.
혹시 잎사귀 점에 정통하신분이 계시면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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