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의 혼이 깃든 의암바위와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멋지게 어우러진 촉석루의 고장 진주
간간히 타지에서 진주를 여행한분들을 만나보면 촉석루앞의 장어집을 기억하곤 한다
그럴때면 조금 미안해 지기도한다. 다음번 진주에서 장어를 드신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몇번 포스팅을 했지만 변함없는 맛에 다시 또 글을 남기게 되네요.
시내 갤러리아 백화점 뒤쪽에 위치한 광양산장어는 지인을 데려가면
모두가 단골이 되어버리는 마력이 있는 곳이다.
우선 싱싱한 장어와 고품질 숯이 맛에 큰 영향을 끼치리라 본다.
죽은 장어 배를 따서 반쯤 말린걸 연탄불에 구워서 양념장 바른 장어와는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다.
굽기에 자신이 있다면 양념으로
그렇지 않다면 소금구이로 주문해서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첫방문이라면 고도의 기술을 가진 사장님에게 굽는걸 부탁해 보자
테이블 대여섯개의 작은 가게에 손님이 없다면 남은 꼬리하나까지도
주인장이 다 구워 주겟지만 늘상 붐비기에 운이 없다면 요령만 듣고
실전에 나서는 경우도 생긴다.
구으면서 탄 지느러미 부분은 깔끔하게 도려내 주신다
주인장의 손놀림에 불판위에 장어도 긴장해서 살점은 타지 않는다.
소주한잔에 갓 구워낸 장어한점
사진으로 다시 봐도 침이 난다.
식욕을 끝까지 돋궈주는 방아잎
어릴때부터 방아향이 좋아서 보도블럭사이에 가끔 잡초처럼 자란
방아가 있으면 흔들어서 냄새를 맡곤했다.
방아잎 침대에 곱개눕혀 한입 즐겨본다.
손님이 제법 빠진후에 방문하게 되면 당일 잡은 장어내장으로
끓여주는 내장탕 맛도 볼 수 있다. 내장이 없으면 주문불가
적당히 먹고나면 주머니 사정도 생각을 해야되니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국수를 맛보며 단백질 보충을 마무리한다.
2011년1월 포스팅 (가격일부 인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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