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호와 2호 ㅋㅋ 친구들은 고물차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각이 좋다.
작년에 아들이랑 즐겁게 세차했을때....
이녀석으로 희망프로젝트를 구상해 봤다.
어딜 가든지 시선을 받는데. 그 시선을 좋은 방향으로 활용해 보려고 한다.
차에다가 광고를 해주고 수익을 올려보려고 한다.
내가 살면서 착한일 얼마나 하겠나 싶어서 수익금은
좋은곳에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진은 크루즈 컨트롤이다. 각이지만 오토에어컨에 기능이 많다.
생각은 참 쉬운데 실천에 옮기기가 뭐든 어렵다.
재능마켓 운영하는 친구한테 카톡으로 광고효과 대박이라고
사탕발림을 했더니 먹혀든다. 자기가 광고계약 하겠단다.
오호. 생각보다 빠르게 뭔가 진행이 된다.
간판집에 달려가서 뒷유리 부착 광고물 가격 확인후
시공 의뢰했다. 공돈이라면 사자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영양 한마리를
보며 입맛다시는 표정 지을 마누라도 기부한다는 말에 한발 물러선다.
을없이 계약서를 실컷 작성했더니 사이트에서 알아서 다된다.
성철스님의 MIM WIW Forever 가르침이나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득도하지 못한 나는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기 전에
좋은곳에 쓰기로 다시한번 맘먹었다....사고 싶은게 여전히 눈 앞에서 뱅뱅돈다.
시공하는 날이 되었다. 남자친구 만나러 나가는 여대생 마음으로 세차를 한다.
본닛에 뿌려진건 샴푸다.
세차하려고 샴푸도 하나 구입했다. 일명 전지현 삼푸.
아무래도 차량이 오래됐으니 나는 고농축 영양 + 손상케어를 선택했다.
신차라면 촉촉한수분을 권해주고 싶다. 물론 사람에게 사용해도 된다.
상품에 피부 테스트 완료라고 씌여있다.
각그랜져로부터 온세차장에 전지현향이 퍼져나간다.
뽀독 뽀독 씻어줬다.
아..요거이 남자들의 로망 씻고나서 덜 마른 젖은 머리다.
차에서 컵라면이라도 하나 먹고 가야될려나.
얼쩡거리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젖은머리 상태로 이동했다.
온 도로에 전지현향이 퍼지고 주위 숫차들의 엔진소리가 거칠어 진다.
제때 도착해서 빠르게 시공 들어간다.
이각도에서 찍으니 차가 더 길어 보인다. 리무진같다.
측면광고부위 남아있으니 많은 의뢰부탁드립니다.
예약해주신 "진주 대한당" 과 "킹콩 떡볶이" 고객님께도 감사말씀.
오호 드디어 완성.
노랑색으로 눈에 딱 띈다.
글 쓰면서 이렇게 간접광고 심하게 써보긴 처음이다.
많은 이해를 바랍니당. 귀퉁에 유니세프 마크가 너무 작다.
아차...빼 먹을뻔 한 것이 있다.
요거이 각그랜져 오너라면 마패처럼 지녀야 될
각도기 연락처다. 유리와 데쉬보드 틈사이에 낑궈주면
노후 유격으로 인한 떨림소리가 한번에 잡힌다.
짜라잔. 시공비랑 제하고 받은 수익금은 요렇게 기분좋게 소비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다하려고 했는데 오랫동안 함께한 Daum에게도 똑같이 나눴네요.
이렇게 나의 희망적이고 기분좋하지는 부업이 시작되었다.
좋은곳에 많이 쓸 수 있도록 광고 의뢰좀 팍팍 ...
(드라마서 강부자 할매가 뜬금없이 로봇청소기도 돌리는데 이정도는 애교로 봐주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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