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망경동에서는 야심한 시간
튀김에 순대가 생각이나면 35번 종점 탈랜트까지 가야되는
상당히 고된 여정이 있었다.
그렇다고 거북이로 가자니 거리도 비슷한데 메뉴는 한정적이고
그래서 새로이 환호할 곳이 있었으니
어처구니다....탈랜트 거북이 점주입장에서는
조금 어처구니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부족한 메뉴는 옆 시락국밥집에가서 먹어도 된다.
가보니 택시 및 야간근무하시는 분들로 분주하다.
실내는 테이블 4개가 넉넉히 자리잡고 있다.
정겨운 메뉴 찌짐은 재료부족인지 주문이 안됐다.
그래서 순대 라면 김밥을 시켰다.
뭐..맘같아서는 닭발에 똥집....메뉴에도 없는
고추튀김이라도 시켜서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먹을 만큼만 먹는다. 절대 금붕어 아님.
사장님과 따님이 일을 하시는데 일손이 딸려보였다.
아 막걸리도 하나 시켰구나
여러가지를 시키니 헷갈였는지 열심히 암기하더니
한참 뒤에 다시 물었다.
금방싼 김밥이고 배도 고파서 꿀맛이다.
아..순대 주문할때 징그러운거 빼고 똥그란거만 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한 발 늦었다. 동그란거만 먹고 나머지는 다 남겼다.
간은 간간히 하나씩 먹긴한다. 이래뵈도 좀 까다롭다.
그리고 라면.
계란도 하나 풀어 주셨다.
신라면같았다. 메뉴를 한참 보고 또 봐도
더이상은 시키면 다 살로 갈듯한다. 요새 좀 빼고 있다. ㅋㅋㅋ.
심야시간 분식이 땡기면 탈랜트 어처구니 거북이 골라서 가까운곳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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