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관 - 진주에서 전설이될 집(양으로)

늦은 점심시간 금성관을 드디어 방문한다.

천전시장 순대와 더불어 같은동네에서 인상깊은 집이다.

천전초등시절에 운동회를 하고나면 엄마가 짜장면을 

사주시던 곳이다. 그때는 홀외에 주방으로 가는 길에

방도 하나 있었던걸로 기억이 난다. 

순대와 더불어 30여년의 역사 깊은 중국집이다. 

이집의 필살기는 양이다.   맛을 찾고자 한다면 다른집으로 안내해 드리리다. 

세트메뉴도 있다. 오늘은 안시켜먹었지만. 안봐도 훤하다.

세트메뉴라고 탕수육 찔끔주고 구색맞추는게 아니다.  

엄청 준다. 양에 속상한적이 있다면 이곳으로 오라~ 

(구린 갤럭시 폰카를 하루바삐 바꾸고싶지만...

노예약정으로....렌즈는 백내장이 걸려서 갈수록 뿌옇게 찍힌다.)

요즘 보기도 힘든 도끼다시 바닥에 

디자인감각 완전 무시한 테이블이 정겹다. 

짜장면 과 볶음밥을 주문했다. 

짜장면이 잽싸게 나왔다. 2500원 

이상태로 보기엔 양 표현이 어렵다.

보통중국집의 곱빼기 그릇이다. 

곧 비벼보겠다. 

양파값 상승에도 아랑곳없는 푸짐한 양.

냉면김치도 푸짐하다. 춘장은 적당량. 

비비기 시작. 

누가봐도 곱빼기다. 

양에 놀라고 맛에는 놀라지 않는다. 

볶음밥도 나왔다. 

3차원적으로 표현하면 양을 잘 표현하겠는데 

평면사진으로는 제가 기술이 딸려서 표현이 어렵다.

암튼 엄청 많다. 두그릇으로 만들어도 부족하지 않는 양이다.

계란을 걷어내고 예쁜 내손이랑 찍어봤다.

얄팽하게 그릇에 깔아붙인게 아니라. 최고점은 4센티정도 높다. 

평소 소식을 한다면 주문시에 양을 적게해달라고 미리 말하자.

이상은 보통사이즈 음식 주문이고 곱빼기는 상상 그이상이다. 

유산균음료까지 챙겨주신다. 

이렇게 먹고 낸돈은 6500원 

이상하다 가격표에는 볶음밥 4500 / 짜장면 2500원인데 그러면 7천원인데

왜 6500 받으시냐까... 500원은 깍아주신단다.  알 수 없는 샘법에 

가격대비 음식량은 다시 7%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