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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음식 즐거운생활

밀양사람들 다 아는 시장통 보리밥.


첫 사진은 "장국"이란다. 우리동네에서는 새알미역국으로 

불렸던거 같은데.. 장국라....  "해"자가 빠진걸로 봐서는 

술마시고 뒷 날 찾는 메뉴는 아닌가 보다.  그럼 시장통 보리밥집 탐방 고고고. 

여기가 주방이다.

밀양전통시내장에 위치해 있으며, 

나는 몇번 이야기듣고 첨 가봤다. 근처에 돼지국밥도 유명한 집이 있다.

옆에도 비슷하게 영업하는 집이 있는데. 첫집이 더 인기가 많나보다. 

뷔페라고 해야될려나. 업주의 귀차니즘으로 완성한 시스템이라고 해야될려나.

과금은 밥으로 하기에 반찬은 미리 다 내놓는다. 

단.....반찬 포장은 절대 불가.  먹고가는건 다 먹어도 되지만 포장불가.

보리밥에 곁들이는 반찬답게... 저푸른 초원위에.... 고기반찬 X


보리밥을 주문하면 숭늉과 밥이 나온다. 


와우...보리밥 슝늉이 맛나서 

한그릇 더 먹었다. 정말 맛있다. 


2인 방문시 보리밥1개 장국 1개를 주문하면 된다. 

그리고 나홀로 밥먹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을 미리 아셨는지

혼자서도 주문해서 먹기도 좋다. 

옛날에는 여차해서 여기서 눈맞은 커플도 좀 있을 듯 하다. 

칸막이 없이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밥을 먹다가도 

공통된 관심사가 나오면 한마디씩 거든다. 

고대 그리스 아고라에서도 보리밥을 팔지 았을까? 

김치가 작품이다. 

생김치고 한 잎씩 먹기좋게 뜯어져 있다.

손님들이 김치를 많이 탐낸다. 

제피향이 솔솔나서, 출향인들이 그 맛을 못 잊어 

꼭꼭 들리나 보다. 

나머지 반찬도 맛깔스럽다. 

고기반찬없이 수십년 문전성시를 이룰려면

맛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싱싱한 다시마와 갈치젓갈로 

고기반찬 아쉬움을 달랠수도 있다. 

식당에서 다시마 두장 먹고 눈치보며 

더 달라고 말 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눈앞에 항금있다. 

예쁜손에 건강한 한숟갈의 밥이 올려져 있다.

오늘따라 손은 더욱 예뻐보인다. ㅋㅋ 


요거이 장국. 

혼자갔으면 장국이 뭔지 몰라서 안시켰을 것이다.. 

뽀얀 새알은 입안에서 쫄깃함으로 답한다. 

포장도 가능하다. 

새알과 미역이랑 포장해주시면 집에서 물 붓고 끓이면 된단다.

3분요리수준으로 간단하다. 

다른 메뉴없다.  주류도 안보인다. 

거울에 보이는 궁전실내장식은 따님이란다.

요즘 밀양에서 젤 잘나가는 인테리어 가게다. ㅋㅋ 

여기까지 밀양에서 유명한 보리밥집 탐방기...

밥먹고 촌에 들렀더니 

감을따서 갈고 있다. 

뭐징....쥬스면 휴롬으로 갈껀데.  


오호...감물을 들일려고 짜고 계신다.

감물을 들이면 까슬하니 좋다고 하신다. 

요거이 제주에서 유명한 갈옷이 되시것다. 

감물로 염색하면 갈옷.  

옆에서 박수치고 와~~~ 몇번 동참하고 한벌 얻어 입자. 

성질 급한 감은 이미 홍시가 되었다.

나훈아의 홍시가 생각난다.

지난주까지 얌전해보이던 

꼬맹이 밤나무에 밤들이 탈출을 시도한다. 

따와서 집에서 삶았다. ㅋㅋㅋ. 

여까지...  "일요일 일요일엔 마누라와함께"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