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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음식 즐거운생활

흙담과 와당 .. 가야밥상과 커피 가볼만함


진영에 위치한 흙담식당과 와당커피집을 방문해 봤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좋고 눈요기 꺼리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다녀가 보셨을 듯.  봉화마을 인근임. 

건물이 좀 특이하게 생겼다. 

요렇게 생긴거 보면 원빈 아빠집이 생각난다.


간판도 건물에 박혀있다.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구경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넉넉하고 밝은표정으로 반겨준다. 

상도 받았다.

FHHH 프랜즈는 유명해지고 있는듯. 이미 유명한가.

FHHH 뜻을 한번에 알았다면 당신의 센스는 지존급.

푸하하하 라고 한다. 사실임. 


요즘 지역마다 거대한 연밭에 평수가 얼마냐.  

전국 최대 규모냐를 따지는데

여기 작은 연못이 그와 맞먹는 즐거움을 준다.

연꽃도 두송이 피었다.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꽃잎이 하나도 상하지 않아서 너무 예쁘다.

초록 연잎 아래는 손바닥만한 비단잉어가 

보였다 숨었다 한다. 혼자라면 끼니를 잠시 늦추고 

한동안 감상하고 싶다. 

임팔라? ㅋㅋㅋ

잘 어울린다.  억지스럽지 않고 

녹마져 예쁘게 슬었다.

2층으로 올라간다. 

예쁜정원이 눈에 밟혀서 다시한번 내려다봤다.

먹고 나오면서 다시 둘러보고 싶다. 

방마다 고무신이 슬리퍼를 대신하고 

개별 룸들이 가~하 까지 있다. 

단체를 위한 넓은 공간도 있다.

요게 젤큰 공간인듯. 

방마다 연결이 되긴하던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좁은 느낌이 들었다. 

음식 주문에 들어간다.  연잎밥상을 주문했다.

막걸리도 한되 반되로 팔았다. 

소주가 5천원 맥주가 5천원   

가격은 착하지 않다. 

물주전자가 예쁘다. 방 벽에도 소품들이 있었다.


재료에 대한 설명을 보니 가격에 조금 수긍을 한다.

무공해란다. 

1층에 장독이 많이 보이더니 5년숙성이란다. 

건물도 인테리어도 음식도 전문성이 느껴진다. 

요렇게 나온다. 

밥양이 엄청 적다. 다이어트 식단같다.

얼른먹고 집에 가서 라면이라도 끓여 먹고 싶다.


서빙을 하시면서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으셨다.

지리산에서 뜯어온 약초가 들어간 부침개. 

오디발효약을 사용한 야채탕수? 

발효 흑마늘을 사용한 돼지고기 볶음. 

5년 발효액으로 담근 장아찌류. 

....이런 설명을 듣자하니 그동안 나는 뭘 먹고 살았나 싶다.

하지만 이순간이 지나면 원래 먹던대로 먹을듯 ㅋㅋㅋ.  

어제 먹었던 x박사냉면이 더욱 억울한 순간이다. 

나물/장아찌 즐기진 않지만 반찬이 모잘라서 그랬는지 

상단 오른쪽거 엄청 맛있었다. 매실발효액맛도 많이 나고 


존재감 없음. 

엄마가 해줄때는 새우도 좀 삶아서 넣어주는 박나물. 

소스가 특이했던 샐러드

코다리찜을 팔던데, 요건 명태 대가리 찜. 

살코기 매우 적음. 

더덕이였던듯. 


연잎밥. 

보기에도 작아보임.  떡보의 하루에서 파는 소포장 떡 크기. 

양이 적어서 연잎에 달라붙은 밥풀떼기 하나도 아쉬웠음. 

연잎이 연근을 만나는 순간. 

장아찌랑 고기랑 먹었지만 허기가 가시지 않음.

이렇게 한달 먹으면 홀쪽해 질듯. 

먹고 나오면서 가게를 좀 더 둘러봄. 

문이 열릴때 카운터에 주전자가 올라감.  와당커피집에는 

문열면 커피포트가 올라감. 재미있게 해놨음. 

판매하는 소품들. 지갑은 싸다고 했음. 

정각이 되면 징소리가 날듯한 시게. 

저걸 보고 있자면 ... 시간 징글징글하게 안갈듯. 


요것도 판매하는 다기류인듯. 

금코팅 사발도 있었음. 


반대쪽 젤 끝에 6인상 두자리 있었음. 

테이블 다리가 인상적이 였음. 

옛날 재봉틀 다리 두개를 활용해서 테이블을 만듬. 

미대 졸업한 듯. 

여기까지 구경하고 3층으로 이동. 

먹었지만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계단을 오름. 


3층 입구...누가봐도 커피가게. 

브런치에 눈이 번떡. 

볶는 기계가 입구에서 배고픈 나를 맞아줌. 

사장님도 범상치않아 보임. 

3층 화장실 남녀1칸씩임.  가능하면 2층에서 편하게 볼 일 보고

올라오시는게 좋을듯. 

여러책자와 봉화마을 관련 소식지도 비치되어 있음. 

저 있을때 두테이블 있었음. 

한테이블에서는 아즘마 5명이서 거품물며 친구들 뒷담화...

한테이블은 나보다 조금 늦게 들어온 부부로 보였는데

차 한잔씩 옆에 두고 말없이 서로 책을 읽고 있었음. 

극과극의 광경을 한가게에서 구경함.

크게 볼꺼리는 없지만 가을 낙엽이 떨어질때면 

테라스에서 한잔 마셔도 좋을듯. 

옆에 지나가는 차소리는 크게 들림. 


주문한 음료가 나오는동안 심심하지 않게 해준 소품들.

라떼랑 팥빙수 주문함.  팥이 들어간 빙수는 2층에서 만들어줌. 

2층에서 밥먹고 올라오면 커피 1천원씩 할인됨. 


판매하는 소품들의 가격표도 재미있음. 너트로 만듬.

콘크리트와 커피. 

롤케익도 팔았음. 

배가 고팟지만 이미 돈을 많이 써서 참았음. 

커피좀 아시는들이 와서 마셔도 흠잡을 것이 없을 듯.. 

아....라떼 그림이 좀 션찮을려나. 

나이가 들어감에 사랑도 진해지니 하트도 진한 커피색으로 바뀌는듯. 

하트는 우유거품을 가운데 동그랗게 붓고 작대기로 밑으로 슥 그어주면 

만들어지는듯....커피에서는 사랑이 제일 쉬운듯. ㅋㅋㅋ. 


현대적인 감각과 한국적 소품 

안쪽에 자개농 문짝을 두게 떼서 놔둠. 

5인의 아줌마들 뒤에 있어서 사진 못찍음.

주문한 팥빙수 나옴. 

이건 그냥 그냥 . 


먹고 마시고 1층에 다시 내려오니 

많은 장독들과 큼직한 할리오토바이가 눈에 들어옴. 

저기에 5년 숙성 발효액과 장아찌가 들어 있으려나. 

예쁜게 너무 흔한 가게...


큰 남천인가 싶었더니 

무성하게 자란 블루베리 


가야스러운 토기. 

여기까지 배는 부르지 않았지만 눈과 입이 즐거웠던 흙담과 

와당커피 방문기 였습니다. 지나는 길에 한번은 가볼만한 그런 가게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