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초김밥 하면 진주가 연관검색으로 뜰 정도로 유명해지고 있다.
이미 유명해진 건가. 허긴 10년 전에도 배달시켜 먹었다.
시켜 먹을 때마다 매워서 다시는 안 시켜야지 하면서
금붕어처럼 잊고 다시 시키게 되는 중독성이 있던 김밥이었다.
김밥이랑 같이 오는 중화제 시락국은 불난 입안을
신속하게 진압해 주었다. 추억팔이를 너무한 듯...
전화로 주문하고 매장으로 가지러 갔다.
주변 사람들이 여러 매장 중에서 평거점이 제일 맛있다고 했다.
어디까지나 주변의 의견이니 다른 점포 사장님들 발끈하기 없기.
2시까지 배달도 되던데. 메트로 망경동까진 아직 딜리버리가 안된다 -.-
매장 안에는 땡초가 박스째 올려져 있다. 인테리어?
메뉴도 한번 둘러봐 준다.
타지에서 진주에 여행 왔다면 당연히 땡초김밥을 섭취하시라.
김밥 사진은 인터넷에 쉽게 볼 수 있어서
두루치기와 어묵탕을 주문했었다.
아이러니하지만 땡초집에 두루치기를 "안 맵게요"라고 주문했다.ㅋㅋㅋ
'안 맵게요' 단계를 맛보니 이마에 땀 맺히면서 국물에 밥 비벼 먹는 정도였다.
두리번두리번하다가
직원용 돈까스 한점을 맛보게 되었다.
돈까스 자체가 맵지는 않고
소스에 땡초가 들어가서 맛깔스럽게 맵다. 맛있음.
소중한 음식 안전하게 가지고 왔다.
개봉 박두.
어묵탕은 고추가 안 보인다.
대신 마늘이 많이 보인다. 소주 두세병도 해치울 고급진 어묵탕이다.
육수를 잘 뽑았는지 한 숟갈만 떠먹어도 진하다.
메인메뉴 두루치기
그간 야식으로 몇 종류 맛봤는데
그중에서 최상급이다.
오늘 여기 먹기 전에 야식집 한군데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안되서 건너뛸까 고민하다가 한참 뒤에
배가 고파져서 그랬는지 플라스틱 용기 구멍 나도록
국물까지 퍼서 비벼먹었다.
호박 당근도 적당하게 익어서 만족스러웠다.
공기밥을 주문하면 이렇게 포장해준다.
쌀 상태 양호함.
반찬 이건...존재감도 없고....
땅콩만 두개 먹었다.
이게 중화제인 시락국이다.
어묵탕이 있어서 오랫만에 상봉한 시락국이였지만 패스.
상추가 생생해서 다 싸먹었다.
배달 온 상추 거의 버렸는데
밭에서 금방 뜯어온 거 같아서
건강하게 싸먹었다.
땡초집 아니랄까봐
땡초 두개랑 쌈장도 제공된다.
끝으로 맛깔나게 매운 땡초김밥집표 두루치기 한쌈으로 마무리.
소주안주로 완전 추천.
처음 방문이라면 땡초김밥 무조건 두셔보시길. 매운데 맛있음.
'맛난음식 즐거운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메기탐방1. -은행나무집- (0) | 2015.10.30 |
---|---|
기념일 케익대신 떡을.... (3) | 2015.10.29 |
구매제한 걸린 진주대박 찐빵/만두 (1) | 2015.10.22 |
민들레식당 - 기본 10찬 만으로도 술한잔 OK (2) | 2015.10.22 |
진주 거북이 휴게소 - 심야시간 분식 (1) | 2015.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