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홀홀 다 떨어지고 있다.
태어나서 첨 보는 가을을 좀 더 생생하게 보여주러 산으로 간다.
등산이 어려우니 케이블카(삭도)를 이용해서 오르기로 한다.
영남 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길다 길어..)를 타러 간다.
얼음골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길에 빨간 사과밭의 장관을 볼 수 있다.
길에 사과 서리해서 먹다간 시끕한다.
오늘은 정상에 안개로 시야가 다소 좋지 않다고 한다.
최신 시설답게 내부 깔끔하다.
설치할 때 환경 파괴니 어쩌니 말이 많았는데
좋기만 하다. 케이블카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헛돈만 쓰지 않고
민간에서 한다면 무조건 개방해 줘도 무방하겠다.
오히려 환경보호에 한몫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밀양에 주소지 등록하고 받아본 할인혜택.
3천원 할인해준다. 1인당 왕복 12000원 주민은 9천원
탑승한다. 좀 한적한 시간대에 탑승에서 전세 내듯이 타면 좋겠다.
케이블카는 이름이 삭도. 낯설지만 삭도.
정원을 보면 살을 빼야 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3.25톤 나누기 50명 하면 65키로가 정상이다.
살 빼서 케이블카에 무리를 주지 말자
국내 최장 / 최고 고도 상승에 빠르다.
비행기 이착륙 기분을 느낀다. 귀가 멍멍하니.
알록달록 물든 산을 볼 수 있다.
한여름 주차장이 빡빡한데 늦가을 한산하다.
백호란다.
뭐라도 비슷하면 갖다 붙여야 되는데
이건 좀 리얼하니 그래 보인다.
알록달록 중간 부분은 단풍이 절정이다.
케이블카로 끝 지점에 가까울수록
내가 드론이 되어서 날아다니는 기분이다.
정상은 이미 겨울이다.
앙상하다 .
나무마다 이름을 붙여놨는데 앙상하니 다 똑같다.
정상은 등산로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등산 왔다가 편도만 구입해서
내려갈 수도 있다.
한겨울이다 정상은 따뜻하게 준비하자.
반팔 티 아저씨의 팔이 뻘개지는 걸 볼 수 있었다.
저 길로 쭈욱 가면 표충사도 나온다. 3시간 30분을 가면 ㅋㅋㅋ.
안개가 바람에 밀려오는 것이
염라대왕이 판결을 잘해줘서 이승으로 환생하는 길처럼 느껴진다.
효과 짱이다. 어둑 어둑해지면 전설의 고향 찍어도 되겠다.
정치/사회/북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산은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있다.
원래는 강산인데. 강은 박이형이 손을 좀 데서....
눈만 즐겁다면 온전한 나들이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입을 즐겁게 하자.
내려오는 길에 사과밭에 농장 직판 매대가 즐비하다.
팁을 주자면 얼음골 최고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이 좋다.
같은 얼음골이라도 골짝에 사과가 당도가 우수하다.
잎이 좀 더 떨어지면 크리스마스트리 같다.
농부코스프레중.
예쁜손이 빠지면 포스팅에 맛이 떨어진다. ㅋㅋㅋ
3/4/5 만 정도에 판매되는데 한 박스 사 왔다.
아삭아삭 냠냠.
여기까지 밀양에서 전국으로 내세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것 중에 두가지
얼음골 케이블카와 얼음골 사과 탑승/구매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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