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멍에실

밀양 돼지국밥과 멍에실 벽화마을. 먼저 방문한 신안마을의 운심이 벽화는 조선시대 한국화 같다면 멍에실은 동화 같은 요소가 많다.멍에는 소나 말이 달구지를 끌 때 목에 거는 휜 막대기를 지칭한다. 동네 초입부터 산뜻하다. 그동안 내가 본 벽화 중에 품질이 제일 우수하다. 진짜 잘 그려놨다. 아직 조성 중이라서 지금 방문보다는 다 그려지고 나서 한 바퀴 둘러보길 권한다. 마을 입구에 한평 남짓한 커피가게도 있었다. 한잔 사들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구경하면 되겠다. 오는 길에 빵집에서 사온 쿠키는 먹고 싶어도 참고 지니고 다녀보자. 혹시 모르니..꽃 벽화는 시간 투자가 많지 않았나 싶다.하나씩 뜯어 보겠다. 좀 더 꼬맹이에게 어울리는 초원의 집. 초원의 집은 어릴 적 일요일 아침에 하던 외화였는데 마차를 끌고 다니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일요일 아.. 더보기
장가가고 싶은 총각들 오시오. 제목이 조금 별나지만 관련된 내용이 있으니 봐주세요. ㅎㅎ. 여기는 밀양의 신안마을. 나도 처음 가 본 마을이다.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이곳의 주제는 검무다.즉, 칼춤이다. 그리고 운심이는 영조때 칼춤을 겁나게 잘 춘 관기라고 한다.밀양 출생인데 당시 '조선 갓 탤런트'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한양으로 진출을 하게 된다. 벽화에 실사가 포함된 건 특이하다. 실감 나게 하려고 한 건지 확실히 눈에는 띈다. 아.....개인적인 생각인데 칼춤을 추다가 왜장의 목을 베었다든지 했다면 논개 누나와 같이 전국구 스타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을 건데 그런 기록은 없나 보다. 아 저기 글씨는 한양에 진출하기 전에 밀양에서 썸 탈 때 관에서 일하던 썸남이 운심이 칼춤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완성한 서체라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