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다. 요즘 망경동에는 여느때 보다 치킨열기가 뜨겁다.
짧은 구간에 6개의 치킨집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얼큰이.상문이.옛날,촌닭,치킨홈,맥시칸....
오늘은 생긴지 두어달 되어가는데 첨 방문하는 점보치킨이다.
지인이 한번 가보라고 했는데 인제사 가본다.
1차로 들렀던 평거동 마늘보쌈집에서 배는 부른데
영업종료시간에 맞물려 알콜이 조금 부족했다.
(따로 포스팅 할지 모르겠는데. 마늘보쌈집 맛이 더 좋아졌다.
이런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전국 최고의 보쌈집이 될 것 같다.
다만, 피로해 보이는 주인장의 모습에 조금 걱정도 된다.)
엄청 오래된 건물을 새로짓다시피 인테리어를 했다.
2층은 치킨집으로는 특이하게 좌식테이블이 댓개 마련되어 있다.
4조각 + 똥집에 반반으로 시켜봤다.
기본으로 나오는 풀.
전복이 먹고 싶어서 오는길에 마트에서 3미를 구입했다.
양해를 구하고 소주 안주로 썰어먹기로 했다.
난 전복이 참 좋다.
전복빨판을 대충 씻고
칼을 부탁했다. 문구용보다 조금 큰 칼을 받았다.
작업을 슬슬 시작하려는 찰라에 똥집튀김이 나왔다.
급하게 드시고 싶은분은 똥집튀김... 근위튀김을 주문하면
짧은 조리시간 덕에 빠르게 안주를 획득 할 수 있다.
숫가락도 하나 빌려서 전복 껍질 탈착을 했다.
닭집에서 뭐하는 짓인가 싶긴 하지만.
점보치킨이 은근 전복치킨으로 들린다.
껍데기 탈착한 3미의 전복과 근위튀김.
전복도 튀김옷 입혀서 튀겨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만 참는다.
내장도 작은 칼로 손 떨어가면서 탈착했다.
이쯤되니 치킨은 뒷전이고 전복에 신경을 쏟는다.
이빨을 뽑아내고
쫍은 공간에서 비스듬히 썰어본다.
양손이 나오는건 첨이지 싶다.
손은 당연히 깨끗이 씻었다.
와우...그럴싸하다.
전복똥집으로 새로운 메뉴 출시해도 좋겠다.
마무리 되어갈쯤에 치킨도 나왔다.
양이 제법된다.
맛은 평범하다. 감자가 영양가 있어보이고
치킨보다 감자에 손이 더 많이 갔다.
내가 장만한 전복3미
뿌듯하다. 옆에 해물탕집이 있는데
나랑은 궁합이 안맞는지
방문때 마다 제대로 못먹고 시끄러워져서 그뒤론 안간다.
해물탕집에 전복을 가져가면 실례지만 치킨집에서는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사온거였다. ㅋㅋ
전복이 두각이 안되서 "아~~~~ " 명명을 못해주겠다.
전복을 치킨소스에 푹 찍어 먹어도 맛있다.
2년안에 전복치킨이라는 메뉴가 나올거로 믿는다.
비싸서 그렇지 전복은 어디나 잘 어울리는것 같다.
전복치킨?점보치킨? 여기까지 망경동 점보치킨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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