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으면 하루 하루가 잘가긴 한다. 이제 100일째 육성중.
50일 지난지 몇일 안된 것 같은데 100일을 맞이 했다.
옷 선물 주는사람에 따라서 남아가 됐다가 여아가 됐다가 한다. 공주님이다. ㅋㅋ
삼신상을 동트기전에 차리고 간략하게 잘 커달라고 했다.
흔히 삼신할매라고도 하던데. 찾아보니 단군이 삼신중에 포함되어 있다.
단군이 고조선 당시에 커밍아웃이라도 한건지...뭔 이유가 있길레 할매로 불리지 싶다.
대략새벽에 정신없이 삼신상을 차리고 이제 100일 상을 준비한다.
뭐 없다. 간단히 떡 조금이랑 과일 챙겼다. 사진찍기용.
꽃은 장모님이 오시는길에 화단에서 꺽어 오셨다.
수국이 올해는 예쁘게 피었다니 사징기들고 들러봐야것다.
(개인화단에서 가져온 겁니다. 공공물건 훼손아니예요)
이번에 동원된 첨보는 아이템이 두가지 있다.
나눠 먹을 떡을 귀엽게 포장할 수 있다.
한덩이 넣고 짜매주면 토끼 귀가 된다.
내가 하니까 귀가 아픈 토끼가 되어버린다.
뭔 행사만 있으면 폐가 쫄깃해지는 경험을 했다면
이것으로 대체를 하면 되겠다. 풍선 안 불어도 되고
접어두면 부피 적고.
요렇게 펼치면 공모양이 된다.
100일 세팅으로 21900원치 잡템과 이름적힌
작은 현수막을 장만했다.
1호기도 축하해주고 있다.
동생 건강하라고 예쁘게 기도해 주고 있다.
아....1호기 겨우 다 키워 놓고 좀 편할라고 했더만 -.-
혹시나 지금도 결혼을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
결혼하면 확실히 한가지는 좋다..
명절때 어른들이 "니 장가 안가나?" 소리는 절대 안 하신다. 이건 내가 장담한다.
결혼하고 아직까지 들어본적이 없다. ㅋㅋ 저소리가 들을 만 하고
참을 만 하다면 .....
오호 드디어 세팅이 완료 되었다.
경기도 안좋고 그냥 넘어가긴 그렇고 절약에 절약을 해서 세팅완료.
요 몇가지 템들은 아내가 심심풀이용으로 만든것들이다.
잔소리 많이하고 간섭이 심한 아내와 사신다면
이런거 한번 권해 줘 보시라.
바느질로 만들던데.
보통 6-8개월 많게는 1년을 한다.
그동안 남편 간섭이 좀 느슨해 지는 걸 느꼈다.
한 10미터짜리 제작 들어가면 부부싸움은 다음생에나 할 지 모르겠다.
물론 사람 봐가면서 해야된다.... 성격에 안 맞는분은 불지르고 그날 저녁 한잔 할지도..
여아라서 그런가 볼게 없어서 그런가
꽃에 관심을 둔다.
센스쟁이 장모님이 떡에 석류꽃을 박아 주셨다.
풀칠해서 만든 100일
밀양에서 제일예쁜 아줌마랑 귀염둥이 딸 사진으로 마무리~
오늘은 1호기랑 허니버터 감자전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완성하면 후딱 또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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